美 기밀문건 “러시아, 최소 1년은 전쟁 지속할 재정 여력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서방의 제재에도 최소 1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최근 유출된 기밀문건을 통해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문건에는 "러시아 당국은 경제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 인상, 국부펀드, 수입 증가와 기업 적응력 등에 기대고 있다"며 러시아 경제 엘리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정부의 목표를 계속 떠받치고 러시아 정부가 제재를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서방의 제재에도 최소 1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최근 유출된 기밀문건을 통해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의 경제 엘리트들이 정부에 자금을 계속 지원해 그만큼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수출 통제와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제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본사를 둔 러시아 주도의 금융기구인 국제투자은행(IIB)에 제재를 가했고 헝가리 정부도 IIB에서 대표단을 철수하고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IIB는 규모 측면에서는 러시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으나 오랫동안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돈세탁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아 왔다.
지난달 초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 엘리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동의하지 않거나 서방의 대러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문건에는 “러시아 당국은 경제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 인상, 국부펀드, 수입 증가와 기업 적응력 등에 기대고 있다”며 러시아 경제 엘리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정부의 목표를 계속 떠받치고 러시아 정부가 제재를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와 함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러시아 은행들이 보유한 외화가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또 다른 기밀문서에 포함됐다.
추가 제재의 영향이나 러시아 유가 상한제의 장기적인 영향 등은 문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탄약 지출이나 새롭게 병사를 징집해야 할 필요성 등 러시아의 전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도 빠져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 문서와 관련해 코멘트를 거부했고 백악관은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