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이 내수 처음 앞질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실적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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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방위산업 톱10 진입'을 선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분야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사상 처음 방산 부문에서 수출이 내수를 뛰어넘으며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4~6월)에도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등 수출에서 실적을 내는 동시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방산이 육해공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돼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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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액, 처음으로 내수 매출액 넘어"
'2030년 글로벌 방위산업 톱10 진입'을 선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분야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사상 처음 방산 부문에서 수출이 내수를 뛰어넘으며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방산 제품을 반도체처럼 수출 효자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까지 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28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5%, 전 분기 대비 28% 각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전망치를 넘어서며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찍은 것이다. 매출(1조9,270억 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6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 줄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방산 부문이 이끌었다. 방산에서 매출(8,415억 원), 영업이익(1,770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5,107% 급성장했다. 특히 수출액(4,749억 원)이 방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며 내수(3,666억 원)를 넘어섰다. 수출이 내수보다 높은 매출액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공 사업 매출은 3,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159억 원)은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물류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기 엔진의 유지 보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4~6월)에도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등 수출에서 실적을 내는 동시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방산이 육해공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돼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우주발사체 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를 지속해 수익을 극대화해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이후 신성장국가산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방산이 새 먹거리가 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및 방산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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