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분야 대학 정원 1,800여 명 증원…비수도권이 1,012명
[앵커]
교육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분야의 대학 정원을 1,800여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대학 총 정원도 20여 년 만에 늘게 됐는데, 정부는 비수도권이 배제되지 않도록 수도권 대학 증원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의 정원 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두 1,829명이 늘어나는데, 수도권 대학 19개 학과에서 817명, 비수도권 대학 31개 학과에서 1,012명이 증가했습니다.
분야별로 반도체 학과에서 650여 명, 인공지능 학과에서 190여 명, 미래차·로봇·스마트 선박 학과에서 330여 명, 바이오 학과에서 260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대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천대와 세종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비수도권은 경북대가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 충북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2000년 이후로 수도권 대학의 정원 증원을 최소화해온 교육부는, 이번 수도권대 증원이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이 늘어나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는 지적을 의식해 교육부는 수도권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증원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안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정원 배정도 확정됐습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이 늘었는데, 반납 정원 25명을 더해 모두 410명이 전국 39개 대학에 배정됐습니다.
임상병리과는 27명, 약학과 17명, 치과기공학과 30명, 작업치료학과 48명도 각각 늘어납니다.
각 대학들은 증원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이후 승인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모집요강을 공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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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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