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슬램덩크' 이겨 기뻐…일본서도 라이벌"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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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기념 재내한 인터뷰에서 "처음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이겼다 들었을 때 물론 기뻤다"며 "일본서 실제로 두 작품은 라이벌이고 중국에서도 두 작품은 라이벌"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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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기념 재내한 인터뷰에서 "처음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이겼다 들었을 때 물론 기뻤다"며 "일본서 실제로 두 작품은 라이벌이고 중국에서도 두 작품은 라이벌"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먼저 개봉을 하고 뒤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을 했는데 그 순서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시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재밌다고 느껴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했을 때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봐주신 것 같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중국에서는 개봉 순서가 반대여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먼저 개봉하고 1위하고 있는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며 "중국에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쫓아오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런 현상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매력 느껴주시고 힘이 있다는 건 행복한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K팝과 한국드라마가 한 장르로 인기가 많고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일본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장르로 잘되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앞으로도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큰 힘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 장르 자체로서 힘을 갖는 게 기쁘다 생각한다"며 "저는 아시아 애니메이션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를 원하고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강해질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더 많은 좋은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좋겠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전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한 장르에 있어서 강한 힘을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앞으로도 재해 영화를 만들지 모르겠다"며 "'너의 이름은.'을 만들 때는 재난 3부작을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만들지 않았다, 영화 속 재해가 들어가는 것은 아마도 제가 계속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10여년 동안 동일본 대지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며 "계속 생각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앞으로 다른 작품도 재해 소재를 하면 관객분들이 질릴 것 같기도 해서 다른 테마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난 3월8일 개봉해 지난 26일까지 약 497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인기리에 상영됐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기록도 넘어선 수치로, 2023년 개봉작 및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1위에도 등극했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20일까지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개봉하며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225.4억엔(약2242억6623만8000원)을 달성했고, 해외 총 누적관객수는 3000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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