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6조 원…스마트폰으로 적자 면해

석혜원 2023. 4. 27.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6천억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사상 최대 적자를 낸 SK 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반도체업계의 '어닝쇼크' 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4조 5,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6천4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넘게 감소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 아래로 내려간 건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 규모도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63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 5,700억 원으로 86% 줄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 매출은 약 13조 7천억 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모바일과 가전 부문의 매출은 46조 2,2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2,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보다 매출과 수익률이 회복했지만, 가전은 수요 위축과 비용 부담으로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재고가 늘고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6조 5,8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설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10조 7천억 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금액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량을 하향 조정중이라며 2분기부터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