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대학에 수소학과 만들어…R&D중심지로 키우자"
"부산·울산·경남에는 자동차, 항만, 조선소 등 충분한 산업기반이 있고 많은 대학이 있는 만큼 부산을 수소산업의 연구개발(R&D)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2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매경 원아시아 포럼 개회사를 통해 "부울경에는 수소차 선두 주자인 현대자동차가 있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조선소, 세계 2위 환적항 부산항이 있어 산업기반이 풍부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장 회장은 "부산 지역에만 15개의 4년제 대학이 있는데, 이곳에 수소 관련 학과를 만들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 우수한 인력을 양성한다면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수소 R&D 중심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선진국 수준의 수소 관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1위 품목 10개를 달성하고 수소 전문기업 6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부울경 기업들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대, 액화수소충전소 70개 설치 등 인프라스트럭처와 제도를 구축하고 2036년까지 수소발전 비중을 7.1%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소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실제로 원아시아 포럼 멤버 중 일부 기업은 이미 수소 관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파나시아는 수소추출기와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산업대상을 받았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정부가 지난해 11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밝힌 이후 부산시는 다양한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며 "부울경의 강점을 살려 수소경제권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특별취재팀 = 배한철 영남본부장 / 박동민 기자 / 최승균 기자 /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 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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