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뱅크시, 샤갈의 작품을 소유하는 방법
3만5천명 투자자 가운데 1만3천명 수익 올려
‘테사 뮤지엄’에 조각투자 작품 전시 보관
서울 성수 소재 ‘테사 뮤지엄’에서 만난 김형준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블루칩에 대해 “그림에 대해 느끼는 점은 다른데 누구나 그림을 보고 비슷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 블루칩이다. 블루칩은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걸 작품으로 녹아냈기 때문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된 작품이다”라고 블루칩에 대해 정의했다.
조각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허락 받아야 한다. 증권 발행을 허가받으면 작품에 대해 조각투자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 투자 예치금은 증권, 은행에서 관리하며 공모가 끝나야 테사에 납입된다. 작품이 매각되면 개인별 계좌로 투자수익금이 송금되는 구조다. 조각투자사가 직접 투자예치금, 투자수익금을 관리하지 않고 일반 금융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조각투자사가 폐업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조각투자한 작품이나 투자금에 대해서 보호 받을 수 있다. 개인간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테사 앱을 통해 소유권 이전 현황을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블루칩 작품은 주로 글로벌 경매시장이나 갤러리를 통해서 소싱하고 있다. 글로벌 30 여개의 경매회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테사가 블루칩을 고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미술시장에서 블루칩은 이미 재무적 가치가 확립된 작가의 작품을 말한다. 그런 작가의 작품은 고가로 거래되고 고가로 거래되는 작품이여야 투자 상품으로써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은 앤디워홀, 샤갈, 뱅크시, 무라카미 다카시 작가의 작품이다. 증권시장의 ‘삼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명한 작품이라야 가치가 오르고 안정적으로 매각이 된다.”라고 하면서 블루칩 선정 원칙에 대해 말했다.
미술품의 가격은 서서히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블루칩은 검증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의 매력도가 높다. 김 대표는 “블루칩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 특히 작가가 타계한 경우 가격이 더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칩 작품을 찾는 수요는 늘 있다. 대체재가 없기 때문에 하이엔드 작가의 작품은 연 10%정도 오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테사는 1년 반에서 1년 정도에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 달성 시점이 빠른 셈이다. 이는 보통의 미술품의 재매각 기간이 3년 이상 걸리는 것에 비해 2, 3배 빠르다. 글로벌 갤러리와 경매회사와의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에게 많은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서 재매각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적정한 기간에 수익률이 올랐다고 판단하면 거래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테사의 수익률은 높다.”라고 설명했다.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빠르면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테사 등 조각투자사의 다양한 사업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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