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 “무지했다…좋은 재테크라 믿어”
투자 권유설엔 “명백한 오보”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SG 사태’에 연루된데 대해 “무지함을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임창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의 경위를 밝혔다. 임창정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이번 SG 사태 관련자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SG관련자들은 임창정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했고, 이에 임창정은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며 “제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료가수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을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https://www.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304271609001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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