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비 위축 심화…하반기 수요 개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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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7일 열린 올해 1분기(1~3월)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 심화로 올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돼 당분간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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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전자 1분기 실적 콘콜서
"프리미엄·볼륨존 대응 강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는 27일 열린 올해 1분기(1~3월)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 심화로 올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H&A 사업본부는 12.7%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전분기(0.4%)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등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지난해 전체 냉장고, 세탁기, 글로벌 시장 수요가 3.4% 정도 감소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4분기는 10% 정도 감소해서 아직 수요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돼 당분간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일부 전망도 있지만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감소 영향이 개선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상황이 다소 개선된다고 해도 그 회복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보급형 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프리미엄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 시장의 수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중위 계층의 소비자들이 눈높이를 낮추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볼륨존(대중소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급형과 ODM(생산자 개발방식) 모델을 적극 활용해 볼륨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겠다"며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시장 입지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별로는 성장세로 돌아선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기업간거래 매출의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이 있는 유럽 등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물류비,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집행 효율성을 개선해 전년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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