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에 단 5일만 개화 ‘꽃끼리 발’…고양꽃박람회 "이건 꼭 봐야"

박대준 기자 2023. 4.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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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 개막, 첫 날부터 관람객들이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박람회에서도 해외 희귀식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밖에 심신의 안정과 위안을 주는 식물로 이루어진'물의 정원', 고양시의 자랑인 선인장과 다육, 수준 높은 분재작품으로 조성되는 '고양의 꽃', 도심 속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 싱그러운 꽃과 식물이 있는 '도시와 꽃'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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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 포인트
2023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을 보이는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 파에오니폴리우스' 일명 '꽃끼리 발'.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 개막, 첫 날부터 관람객들이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박람회에서도 해외 희귀식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궁중채화’도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 평생 한 번 볼까말까…전 세계 희귀식물 전시

화훼산업관 실내전시장에서는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려운 귀하신 몸의 해외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전시되는 해외 희귀식물로는 시체꽃의 종류인 붕가방카이, 코끼리얌과 코끼리발 열매, 하이힐꽃, 앵무새꽃, 박쥐꽃, 원숭이난으로 불리는 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중 단연 주목을 끄는 식물은 ‘아모르포팔루스 파에오니폴리우스’(Amorphohgallus paeoniifolius)와 ‘아모르포팔루스 뮬러리’(Amorphohgallus mielleri)다.

개화되면 꽃의 모양이 코끼리 발을 닯았다고 ‘꽃끼리 발’이라고 불리는 ‘아모르포팔루스 파에오니폴리우스’는 개화시 높이 40~50cm, 폭 35~40cm 크기로 자라며, 꽃잎이 지면 하단에 과일이 생긴다. 또한 수분으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특유의 썩은 냄새를 내뿜는다. 7~8년에 한번 개화되고, 개화기간은 5~7일에 불과해 꽃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주요 서식지는 동남아시아 및 아열대 기후지역이다.

또다른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 뮬러리’는 개화시 높이 60cm까지 자라며, 꽃의 아랫부분은 짙은 노란색 암꽃, 윗부분은 옅은 노란색 수꽃으로 구성된다. 독성이 강해 날로 먹을 경우 입안에 극심한 고통을 가져오지만 익힐 경우 식용도 가능하다.

실내전시관 이색식물 코너에서는 ‘블랙’으로 컬러 컨셉을 정해 블랙튤립, 블랙백합, 블랙히아신스 등의 식물로 이색식물구역을 조성한다. ‘Big and Small(빅 앤 스몰)’의 꽃과 난을 전시해 크기별 비교를 통한 관람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하일라이트 전시 중 하나인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 궁중 연회장을 장식했던 화려함의 극치 ‘궁중채화’

실내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희귀 볼거리는 국가무형문화재(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다.

‘궁중채화’는 궁중소속의 전문적인 장인, 화장이 궁중의 연희나 의례 목적에 맞게 비단, 모시 등으로 제작한 꽃으로 궁중에서 존중의 뜻을 표현하거나, 평화·장수·건강의 상징으로 꽃을 이용한 궁중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궁중채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꽃은 화준(花樽)이다. 화준은 궁중의례를 행할 때 연회에서 어좌의 좌우를 장식하며 정전의 정면 좌우기둥 앞에 홍도화(紅桃花)와 벽도화(碧桃花) 한 쌍을 놓아 연회장소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화준은 비단으로 만든 홍도화, 벽도화 각각 2000 송이와 학, 공작, 봉황 등의 나화촌충들이 장식되어 국왕을 칭송하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 꽃들을 관람하고 있다. 27일부터 오는 5월8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25개국이 참가한다. 2023.4.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화창한 날씨속에 즐기는 테마별 16개 야외정원

실내를 벗어나 야외전시장에서는 총 16개의 테마별 야외정원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고양레이가든’에서는 10m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이어 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놀이터 컨셉트의 ‘어린이정원’, 성취와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공중정원’, 웰빙을 위해 환경친화 라이프스타일 공간 디자인을 구현한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 심신의 안정과 위안을 주는 식물로 이루어진‘물의 정원’, 고양시의 자랑인 선인장과 다육, 수준 높은 분재작품으로 조성되는 ‘고양의 꽃’, 도심 속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 싱그러운 꽃과 식물이 있는 ‘도시와 꽃’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2023고양국제꽃박람회는 5월 8일까지 개최되며,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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