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사랑했다" 이원석 보내는 강민호-박진만 감독, 애틋한 한마디 [대구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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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37)이 돌연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행을 통보받았다.
베테랑으로서 이원석과 더욱 각별하게 지냈던 강민호(38)는 애틋한 마음과 함께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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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은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베테랑으로서 이원석과 더욱 각별하게 지냈던 강민호(38)는 애틋한 마음과 함께 덕담을 건넸다.
강민호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눈물 자국이 보이냐. 잘가라, 사랑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38살에 트레이드 된다는 게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소리다.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각자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삼성에서 베테랑으로서 7년 째 함께 보내던 동료였다. 더그아웃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동고동락했기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강민호는 "다음주에 대구 원정을 다시 오고 집도 여기에 아직 있어 '형 다음주에 짐 뺄게요"라고 하더라. 그러라고 했다. 목욕탕도 써도 된다고 말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만 감독에게도 이원석과 작별은 가슴아픈 일이었다. 박 감독은 "가족 같은 사람이 멀리 떠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아프지만 또 이 프로의 세계에서는 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선수가 빨리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스태프나 선수들이 잘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든 동료들과 이별하는 마음은 김태훈으로서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일 것. 박진만 감독은 "왔다 갔다가 하면서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 수도 있다"며 "출전 여부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정도 쉬어서 갈지 아니면 그나마 조금 편한 상황에서 활용을 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이원석 선수는 바로 스타팅이더라. 아까 인사하면서 자기 스타팅이라서 빨리 오라고 했다고 그러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원석과 경쟁을 벌였던 공민규도 "생각도 못했고 갑자기 단톡방에 간다고 말씀하셔서 알았다"며 "지금까지 너무 잘 챙겨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시고 안될 때도 쓴소리도 해주고 하면서 거의 친형처럼 챙겨줬는데 가시게 돼 마음이 좀 복잡하다. 정신차리고 잘 하라고 카톡이 와서 마음이 더 안 좋다"고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트레이드의 손익은 시간이 지나봐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서로 정든 동료들 떠나보내는 일만큼은 양 팀 모두에 익숙지 않은 가슴 아픈 일일 수밖에 없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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