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 포스코홀딩스, 철강 '회복' 친환경소재 '질주' 예고(종합)

김도현 기자 2023. 4.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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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포항제철소 침수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홀딩스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1월 말 포항제철소 완전 복구가 이뤄짐에 따라 2월부터 철강 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는 보다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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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상 초유의 포항제철소 침수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홀딩스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로 2분기부터 철강부문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장시간 공들여온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 등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영업이익 각각 8.9%, 69.9% 감소했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1월 말 포항제철소 완전 복구가 이뤄짐에 따라 2월부터 철강 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는 보다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미래소재 사업도 기대된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오는10월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이 생산을 개시한다. 올초 폴란드 폐배터리 상공정 공장인 PLSC의 양산·가동된다. Black mass(상공정 생산품)를 원료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상업생산도 연내 이뤄진다. 내년에는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염수1·2단계 공장이 준공한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공개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세부 지침을 통해 미국 정부가 광물의 원산지 중심의 검증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양·음극재가 구성 물질로 분류돼 반드시 북미 투자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긍정적은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의 요구에 발맞춰 현지 또는 국내에 적절히 양·음극재 투자가 가능해져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호주·뉴칼레도니아로부터 들여오는 리튬은 IRA 적격 수혜 대상이고 리튬공장이 지어지는 아르헨티나도 미국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는만큼, 공략하는 시장에 알맞게 맞춤형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비가 고려된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환원 기준을 수립해 차질없는 성장전략 이행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주당1만원의 기본배당을 도입해 성장뿐 아니라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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