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비 부담? 사실 아니다”

김덕용 2023. 4.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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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가 이슬람사원 건립과 관련, 대체 부지 내 직접 건축이나 건축비 부담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은 경북대 내 이슬람 유학생의 종교생활을 위한 건립 목적을 밝힌 바 있기에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북대와 구청 간 여러 차례 협의 사실은 있다"면서도 "현재 건축 중인 부지에  대한 매입 의사는 사태 초기부터 지속해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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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가 이슬람사원 건립과 관련, 대체 부지 내 직접 건축이나 건축비 부담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은 경북대 내 이슬람 유학생의 종교생활을 위한 건립 목적을 밝힌 바 있기에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북대와 구청 간 여러 차례 협의 사실은 있다”면서도 “현재 건축 중인 부지에  대한 매입 의사는 사태 초기부터 지속해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지역 한 언론사는 전날 배광식 북구청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직접 만나 경북대 내 별도 부지를 마련할 경우 북구가 건축비를 부담해 이슬람사원을 짓겠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경북대 측은 이에 대해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고 모슬램 측도 이슬람사원이 상반기 완공을 앞둔 만큼 대체 장소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건축주 측과 주민 간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전체면적 245만여㎡,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사 인부를 구하지 못해 중단했던 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되자 반대 주민들이 미니피그 2마리를 분양받아 기르려다 파양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북구는 “사원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관련기관을 망라해 적극적인 협의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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