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UAE 내 中 군사기지 건설 감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스파이 활동을 통해 동맹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국 군사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 감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앞서 2021년 12월 미국은 중국이 이곳에 건설 중인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UAE는 해당 시설의 건설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美와 관계 고려해 건설 중단됐던 시설
美, 동맹국 UAE 中과 관계 맺을까 우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이 스파이 활동을 통해 동맹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국 군사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 감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극비 정보 문서에 따르면 해당 중국 군사 시설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칼리파 항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중국 해운 대기업이 있는 곳으로, 미 정보당국은 이곳에 중국 측이 짓는 건물을 주시해 왔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UAE가 중국과 더 긴밀한 안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2021년 12월 미국은 중국이 이곳에 건설 중인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UAE는 해당 시설의 건설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년 뒤인 지난해 12월, 미 정보당국이 이 시설의 건설이 재개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극비문서에는 "인민해방군(PLA)의 시설이 지자체 전력 및 수도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PLA 물류 보관 장소를 위한 벽으로 된 경계가 완성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시설이 UAE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려는 중국 계획의 주요 부분이라고도 언급됐다.
극비문서는 또 이런 중국의 군사시설에 대해, 2030년까지 최소 5개의 해외 기지와 10개의 병참 지원 기지가 포함된 글로벌 군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PLA 계획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PLA는 이 계획을 '프로젝트 141'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중국의 UAE 내 활동에 대한 우려 정도가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 통일되지 않았다면서, UAE가 미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는지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UAE의 지도자들은) 지금 중국이 매우 중요하고 중동에서 떠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중국의 해외 군사 시설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은 평등과 호혜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정상적인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800개 이상의 해외 군사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른 나라를 비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