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좋은 재테크라고 믿고 주식 대금 맡겨…동료 투자 권유는 오보”

이은영 2023. 4.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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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사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SG사태'로 주가가 하락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임창정은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첫 공식 입장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매각)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며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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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 이후 첫 공식 입장
▲ ‘SG증권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연합뉴스

가수 임창정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사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SG사태’로 주가가 하락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임창정은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첫 공식 입장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매각)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며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기획사를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임창정 SNS 캡쳐

임창정은 이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이 이들에게 맡긴 액수는 30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 ‘SG증권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동료 가수 A에게 권유했다는 일설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임창정은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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