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하한가 종목 담은 ETF 14% 하락…내 ETF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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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의해 하한가를 기록한 8종목을 한 개라도 담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는 67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가 보유하고 있는 SG 사태 관련 하한가 종목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한가 종목 자체가 ETF 내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 ETF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면서도 "SG사태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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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의해 하한가를 기록한 8종목을 한 개라도 담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는 67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하한가 종목들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도 되지 않아 당장 투자자들이 입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시에서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세 종목 모두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 중이다.
삼천리는 27.19% 하락하며 간신히 하한가를 면했으나 장 중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자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를 비롯한 하림지주, 세방,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썼다.
SG 사태 관련 종목들이 연일 급락하자 해당 종목들을 담고 있는 ETF 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하한가 8개 종목을 1개 이상 담고 있는 ETF는 67개다. 대부분은 코스피 지수, 중소형주 지수 등 대표지수 ETF다. 해당 종목들을 담고 있는 테마형 ETF들은 가치주, 로우볼, 최소변동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다양하다.
하한가 종목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ETF는 ARIRANG ESG우수기업 ETF다. 해당 ETF는 서울가스(포트폴리오 내 비중 1.41%), 하림지주(1.30%), 다올투자증권(1.23%), 삼천리(1.94%)를 담고 있다.
ARIRANG ESG우수기업 ETF의 하한가 종목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5.88%로, 다른 ETF 들보다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해당 ETF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14.34% 하락했다.
오히려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다올투자증권 등 하한가 종목 6개를 담고 있는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2.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가 보유하고 있는 SG 사태 관련 하한가 종목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하림지주(비중 0.27%)이고, 나머지는 0.02~0.08%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하한가 8개 중 4개 종목을 담고 있는 ETF는 △'KBSTAR 모멘텀로우볼 ETF' △'ARIRANG KS로우볼가중TR ETF △'ARIRANG KS모멘텀가중TR ETF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 등 4개다.
해당 ETF들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삼천리, 세방에 투자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높지 않다. 같은 기간 ETF 수익률도 -5% 이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하한가 종목 자체가 ETF 내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 ETF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면서도 "SG사태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G발 사태 여파가 지속되자 자산운용사들도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리밸런싱(정기변경)을 통해 ARIRANG ESG우수기업 ETF내 하한가 종목을 모두 제외했다. 패시브 ETF의 경우 기초지수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액티브 ETF인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 액티브 ETF로 비교지수를 70%만큼 추종하면 된다. 남은 30%는 매니저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 종목을 제외하거나 비중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사태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성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움직일 것"이라며 "일부 하한가 종목은 매도하고, 일부는 보유하는 등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겠다"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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