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연구원 해산 막아야"…대구 노동계, '정상화' 촉구

남승렬 기자 2023. 4.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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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7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의 일방적 해산 시도 저지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패션연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패션연 본원 건물의 경매 진행이 다가오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구시와 소통하며 기관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노조와 조합원을 패션연 내부에서 퇴출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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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27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 일방적 해산 시도 저지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패션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7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의 일방적 해산 시도 저지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패션연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패션연 본원 건물의 경매 진행이 다가오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구시와 소통하며 기관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노조와 조합원을 패션연 내부에서 퇴출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부 등이 강행하는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해산을 저지하는 한편 임금이 체불된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대구시와 패션연 노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패션연에 대한 국비 지원을 중단하고, 패션연이 17년간 운영해온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운영권을 다른 단체로 넘겼다.

운영비 보조 기간이 만료돼 국비보조금 일몰제가 적용된 것이다. 정부 사업 수주도 급감하면서 패션연의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예산 지원이 전면 중단됐으며, 8월에는 모든 지원사업이 중지됐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임금 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 등은 공동대책위를 꾸리고 대구시의 조치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패션연의 당연직 이사인 산업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패션연에 대한 기관 해산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기관 해산을 막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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