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급 불안에 정부 "가스 수요 줄지만 저장시설 30%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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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올해부터 연평균 1.38% 줄어들어 2036년이면 지금의 8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가 올해 4,509만 톤에서 2036년 3,766만 톤으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3년 2,289만 톤에서 2036년 1,109만 톤(연평균 5.42%)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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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올해부터 연평균 1.38% 줄어들어 2036년이면 지금의 8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해 천연가스 저장시설을 늘리고 수입처도 지금보다 더 다양하게 바꿔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27일 확정·공고했다.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으로 2023∼2036년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 전략‧인프라 확충 계획을 담았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가 올해 4,509만 톤에서 2036년 3,766만 톤으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비중이 2018년 26.8%에서 2030년 22.9%, 2036년 9.3%로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3년 2,289만 톤에서 2036년 1,109만 톤(연평균 5.42%)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의 증가 영향으로 2023년 2,220만 톤에서 2036년 2,657만 톤(연평균 1.39%)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가스 저장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만들 때 참조할 최대 수요(수급관리수요) 전망도 내놨다. 이번 계획에서 발전용 수급관리수요는 2023년 2,419만 톤에서 2036년 1,667만 톤으로 연평균 2.82%씩 줄고, 총 수급관리수요는 2023년 4,662만 톤에서 2036년 4,580만 톤(연평균 0.14% 하락)으로 줄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는 이 수요를 바탕으로 천연가스 수입국을 늘려 경로를 다양하게 하고 국내외 공급 변동 상황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장기·단기·중기·현물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한국가스공사는 10년 이상 장기거래와 현물 거래를 주로 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위해 가스공사 제5기지(충남 당진)를 건설한다. 저장시설을 2022년 1,409만 ㎘에서 2036년까지 최대 1,998만 ㎘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신규 수요처 공급을 위해 735㎞의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공급 설비를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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