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영화제, 축제는 시작됐다[스경X초점]

이다원 기자 2023. 4.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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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사무국.



봄 기운 만연한 4월, 영화인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이란 슬로건 아래 열흘 간의 일정을 이어나간다.

2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진구와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진행자 진구, 공승연을 비롯해 옥자연, 신현준, 이동휘, 가수 김윤아 등이 참석해 전주 시민,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한 장면.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11살 소년 ‘토리’와 16살 소녀 ‘로키타’의 파란만장안 정착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아동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적 부조리를 파헤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처음 내한한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내내 한국 팬들과 만나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전세계 42개국 247편(해외 125편·국내 122편)의 영화가 전주 시내 6개 상영관, 23개 관에서 상영된다. 이 중 38편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 공식포스터.



올해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이창재 감독이 연출한 ‘문재인입니다’가 첫선을 보이며, 배우 한소희의 신인 시절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윤수익 감독의 ‘폭설’도 상영된다. 재난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의 시선을 따라가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밴드 자우림이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김지환 감독의 ‘자우림, 더 원더랜드’ 등도 팬들이 기다리는 화제작 중 하나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인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세번째 프로그래머로 배우 백현진이 낙점됐다. 류현경, 연상호 감독에 이어 행사를 맡은 백현진은 총 7편의 장·단편 영화를 선정해 관객과 함께한다. 백현진 본인의 연출작인 ‘디 엔드’(2009), ‘영원한 농담’(2011)과,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삼부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 ‘자유의 환영’(1974),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과 출연작인 장률 감독의 ‘경주’(2014), 김지현 감독의 ‘뽀삐’(2002)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개교 40주년 특별전과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등이 열리며, 특별한 장소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 상영’, 공연과 영화를 결합한 ‘전주영화X산책’, 독립영화 배우와 함께하는 ‘전주영화X마중’ 등 영화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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