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영장 기재 혐의 어느 정도 확정" 입증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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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됐다고 본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인적책임 범위와 책임 경중을 가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상대로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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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됐다고 본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인적책임 범위와 책임 경중을 가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상대로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영장에 기재된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확정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된 정황을 잡고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2021년 3~5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 전 위원 등이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이런 사실을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했다. 이 전 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관련자들의 진술도 계속해서 확보 중인 만큼, 의혹의 구조와 사실관계에 대해선 어느 정도 확정이 이뤄졌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계속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도 강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뤄진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회피하는 상황에서 공범들과 '말 맞추기'를 한 정황에 대해 충분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강 전 위원, 이 전 부총장 등 주요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인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고 책임 경중을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피의자 조사 상황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진상 규명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관련 증거들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돈봉투 의혹의 증거가 이 전 부총장의 녹음파일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사건관계인이 아닌 사람이 내는 의견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관련 혐의에 대해 충분히 수사하고 있고, 진상규명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 조사 시점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맞춰 계획된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계별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말했다. 금품 살포 과정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송 전 대표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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