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노동절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불법 엄정 대응"

기사내용 요약
경찰청장, 임시편성부대 포함 170여개 경찰부대 투입 지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5월1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2년 세계노동절대회에서 민주노총 산별노조 및 지부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2022.05.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양대노총이 다음 달 1일 노동절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노동절 집회 대비 시도경찰청 준비사항을 보고받았다.

민주노총은 노동절 서울에서 2만5000명이 집결하는 등 전국 주요 도심에서 1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를 계획 중이며, 한국노총은 서울에서 3만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70여개 경찰부대를 동원·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전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장 검거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일반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집회 장소에 소음관리 인력과 장비를 폭넓게 배치해 집회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지휘부에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