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서 훈장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4.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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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수습·재건 기여 공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외교부

튀르키예 강진 피해를 수습하고 재건 활동에 참여한 한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25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인도주의 활동 공로자 훈장 수여식'을 열고 한국 긴급구호대 등에 훈장을 친수했다. 훈장은 구호대 1진 대장이었던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대표로 받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언어, 종교, 문화,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보이며 튀르키예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된 각국 긴급구호대에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서는 '작은 종말(small apocalypse)'이라고도 불리는 '세기의 재난(disaster of a century)'을 겪은 튀르키예를 도운 각국 구호대에 사의를 표했다.

튀르키예 지진 대응 긴급구호대는 3차례에 걸쳐 파견됐다. 1진은 121명 규모로 지난 2월 7일부터 열흘간 생존자 탐색·구조 활동을 펼쳐 8명의 생명을 구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 21명 규모로 파견된 2진은 민관 합동으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3진은 10명 규모로 파견돼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과 관련된 사항을 현지에서 협의했다. 이재민 임시거주촌은 한국 긴급구호대가 활동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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