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459억원…전년비 16.9% ↓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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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광화문빌딩.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중국 소비 회복 지연과 원가 부담이 늘며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6837억원으로 2.4% 증가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매출은 각각 0.3%, 1.9% 증가했고, 특히 음료 매출이 6.7% 성장하면서 전사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전사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과 고정비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전사 매출 내 30% 비중인 해외 매출은 5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 매출은 701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가와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5630억원으로 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40.7% 줄어들었다. 데일리뷰티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페리오‘, ‘유시몰’ 등 오랄케어와 ‘피지오겔’ 매출이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음료 부문 매출은 4192억원으로 6.7% 늘었다.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1.3% 신장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원가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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