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규모 담배 대체 시장, 韓 기업이 주도"

황예림 기자 2023. 4. 27.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힙니다. 흡연은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본바이오는 우리나라의 한약재로 건강한 담배를 만들면 연초 담배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임보민 비타본바이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담배 대체 시장을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키플랫폼] 총회1 특별세션2_임보민 비타본바이오 대표
임보민 비타본바이오 대표가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에서 비타본이 바꿀 글로벌 시장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누구나 건강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힙니다. 흡연은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본바이오는 우리나라의 한약재로 건강한 담배를 만들면 연초 담배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임보민 비타본바이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담배 대체 시장을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국내·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원료 중엔 검증되지 않은 재료가 많고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돼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금연 보조제를 만드는 기업인 비타본바이오는 한약재로 담배 대체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본바이오는 제품을 개발할 때 어떤 물질을 증기로 흡입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결국 증기화되는 물질이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전통 담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담배 대체 제품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다. 글로벌 제약사나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을 하려고 했지만 이 분야의 보수적인 문화 탓에 진행이 잘되지 않았다. 이후 임상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오랜 시간 한방에서 검증된 한의학 약초 개발에 집중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한의학 천연물 분야의 연구원과 2년간 연구·개발을 한 결과 우리 몸에 이로운 자연 식물에서 에센셜을 추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오미자,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관동화,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황기 등 자체 개발한 추출물을 일회용 무화기를 통해 흡입할 수 있게 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비타본바이오 제품은 일본에서 2010년도에 먼저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임 대표는 일본에서의 인기를 통해 10~15년 안에 담배가 사라지고 건강한 대체 담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앞으로는 더 건강에 좋은 한약재가 담배 대체 상품의 원료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게 임 대표의 생각이다.

임 대표는 "담배 대체 시장은 2015년 7억 3000만 달러에서 2020년 32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며 "해외 정부의 규제 강화로 전통 담배 시장이 축소되고 대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담배 대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건강을 방향으로 제시한 담배 대체 관련 기업 중 아직 비타본바이오의 경쟁사는 없다"며 "굳이 경쟁 상대를 꼽자면 글로벌 담배 기업이 되겠지만 이 기업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한국 기업 비타본바이오가 채우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