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신카이 마코토 감독 "동일본 대지진 다룬 '스즈메', 韓흥행 불안하고 자신 없었다"('스즈메의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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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50) 감독이 "'너의 이름은.' 이상으로 사랑받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사실 흥행에 있어서 자신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누적 관객수 497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난 3월에 이어 한 달만인 27일 오후 다시 한국을 재방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흥행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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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50) 감독이 "'너의 이름은.' 이상으로 사랑받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사실 흥행에 있어서 자신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누적 관객수 497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난 3월에 이어 한 달만인 27일 오후 다시 한국을 재방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흥행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처음 한국에 소개할 때 한국 관객이 많이 봐줄지 상상을 못했다. 그런데 이런 스코어를 보게 돼 매우 놀라고 있다. 지난번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하기 전 내한했을 때 '300만 돌파시 다시 내한하겠다'라는 약속을 했는데 이번에 오니 어느덧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더라.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가 일본에서 있었던 재해(동일본 대지진)를 그린 작품이라 아무래도 한국 관객이 즐겁게 볼 지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는 혜성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 상대적으로 좀 더 이해하기 쉬운데 '스즈메의 문단속'은 정말 흥행을 알 수 없었다. 일본 사회를 깊에 다룬 작품이라 한국 흥행이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너의 이름은.' 이상으로 한국 관객이 많이 봐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온 기분은 마치 친구 집에 놀러온 기분이 든다"고 웃었다.
이어 "지난번 내한 했을 때 일정이 굉장히 많았고 바빴다. 다시 한국에 오게 될 때는 일은 오후까지만 하고 저녁에는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시자며 한국 수입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역시나 이번 내한도 밤 10시 이후까지 공식 스케줄이 들어있더라. 수입사에 약속이 다르다고 따지고 싶지만 그만큼 한국 관객이 많이 봐주고 인정해준 것 같아 동시에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래도 조금 더 여유있게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솔직히 나 역시 그 부분이 굉장히 신기하고 궁금해 묻고 싶다. 한국의 젊은 관객이 왜 이 영화를 많이 봤는지 궁금하다"며 "나는 20년 정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2004년 이후 신작을 들고 꾸준히 한국을 찾아왔다. 그 사이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좋았던 적도 있었고 정치적인 이유로 좋지 않았던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매번 한국을 찾았고 관객과 교류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오랫동안 교류한 결과가 흥행으로 이어진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노재팬'의 반대격인 '예스재팬' 바람이 부는 것에 대해 ""'예스재팬'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예전과 비교해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저항이 없어진 것 같다. 일본 관객도 한국의 K-POP을 좋아한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스즈메의 문단속'도 많이 사랑해 주고 있다. 이제 나라는 상관 없는 것 같다. 젊은 관객들이 단지 재미있는 문화를 찾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K-POP의 인기는 꼭 한국 문화라서 열품이 있는 게 아니라 K-POP을 부르는 그룹이 멋지고 아름답고 또 노래도 듣기 좋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확실히 문화의 장벽이 없어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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