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키움 트레이드가 키움에 기우는 거래였다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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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또 한 번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삼성에 불펜 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3루와 1루가 가능한 내야수 이원석과 내년 시즌 3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됐다.
1루와 3루가 모두 고민인 키움 입장에선 대단히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았고 큰 경기를 통해 만들어 낸 키움의 불펜 자원이 많다는 측면에서 손해 볼 것 없는 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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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또 한 번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삼성에 불펜 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3루와 1루가 가능한 내야수 이원석과 내년 시즌 3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됐다.
트레이드의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당장 눈앞의 결과는 키움이 이득을 본 트레이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당장의 현실과 미래를 모두 품에 안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고의 수비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만 37세의 나이 치고는 안정된 수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루와 3루가 모두 고민인 키움 입장에선 대단히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공격력도 아직 살아 있다.
26일 현재 타율 0.362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0.486으로 대단히 높고 장타율도 0.483으로 만만치 않다. OPS가 0.969로 A급 선수의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타율은 앞으로 점점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장타율과 출루율은 크게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수준 있는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OPS는 꾸준히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수비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
1루 뿐 아니라 3루수로도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키움이 가장 모자라는 부분에서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내년 시즌 3라운드 지명권이라는 미래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내년 시즌에는 제법 좋은 자원들이 많이 아마추어 드래프트서 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라운드 정도면 즉시 전력감을 뽑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키움이 또 하나의 좋은 카드를 손에 쥐게 됐음을 뜻하는 대목이다.
이들을 대신해 내놓은 카드인 김태훈도 물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자원이다. 최근 몇 년간 키움의 불펜을 지킨 든든힌 지키미였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았고 큰 경기를 통해 만들어 낸 키움의 불펜 자원이 많다는 측면에서 손해 볼 것 없는 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몇 경기 부진으로 평균 자책점이 올라갔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 하지만 페이스가 좋을 때도 완벽한 카드로 평가받지는 못했던 김태훈이다.
삼성 이적 후에도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삼성이 내놓은 카드에 비해 반대급부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물론 이원석의 서비스 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루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앞으로 3~4년은 키움을 위해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코 키움이 현재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원석의 가세로 키움은 진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이정후만 살아나면 더욱 강력해진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의 성.패를 가리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일단 보이는 것 만으로는 키움이 득을 본 트레이드라는 평가까지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의 맞춤형 트레이드 전략이 진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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