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물가상승률 둔화 영향
실질임금이 10개월 만에 소폭이지만 반등했습니다.
오늘(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0만1천원으로 작년 동월(369만5천원) 대비 20만6천원(5.6%) 증가했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2월 390만4천원에서 올해 2월 414만2천원으로 23만8천원(6.1%)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61만9천원에서 165만1천원으로 3만2천원(1.9%) 증가했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9만6천원(2.9%), '300인 이상'에서 69만3천원(12.2%) 늘었습니다.
300인 이상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은 작년 임금총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실질임금은 350만9천원에서 353만4천원으로 0.7% 상승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질임금 상승과 관련해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되던 5% 이상 물가상승률이 4.8%로 둔화하고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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