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물가상승률 둔화 영향

김가은 2023. 4.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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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둔화·특별급여 증가 영향"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2월(137.82) 보다 0.8% 오른 138.86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 또한 2% 상승해 117.52로 두 달 연속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3.4.13/사진=연합뉴스



실질임금이 10개월 만에 소폭이지만 반등했습니다.

오늘(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0만1천원으로 작년 동월(369만5천원) 대비 20만6천원(5.6%) 증가했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2월 390만4천원에서 올해 2월 414만2천원으로 23만8천원(6.1%)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61만9천원에서 165만1천원으로 3만2천원(1.9%) 증가했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9만6천원(2.9%), '300인 이상'에서 69만3천원(12.2%) 늘었습니다.

300인 이상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은 작년 임금총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실질임금은 350만9천원에서 353만4천원으로 0.7% 상승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질임금 상승과 관련해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되던 5% 이상 물가상승률이 4.8%로 둔화하고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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