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분기 영업익 6109억…전년 대비 24.1%↓

HD현대는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5조2740억원, 영업이익 61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4조8424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96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측은 " 명절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조선부문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됐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3987억원, 영업이익 25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3730억원의 매출과 23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의 수요 증대와 엔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수익성 향상 등으로 같은기간 165% 증가했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