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은 자' 김유성, 데뷔 후 첫 1군 등록 "야구를 해야 할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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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김유성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유성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대구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원정길에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었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무패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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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김유성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유성 대신 이승진이 말소됐다.
김유성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대구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원정길에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었다.
김유성은 26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22구를 던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직접 보지는 않았고, 조금 후 투수코치와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콜업 시기를 논의할 뜻임을 설명했다. 구위가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바로 1군 등록을 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구원진에 누군가 빠졌을 때, 선발진에 휴식이 필요하거나 부상이 왔을 때 메울 수 있는 역할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김유성은 최근 피해 학생으로부터 최근 용서를 받으면서 발목을 잡던 학폭 이슈에서 벗어났다. 이 감독은 김유성에게 기회를 줄 시간이 됐다고 판단했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무패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형 투수라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구위라는 보고를 받았다. 조금 급하게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부 투수들 중 상태가 안 좋은 선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내용이 괜찮았었는데, 퓨처스리그와 1군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많은 관중들 앞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봐야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유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이슈가 불거지며 결국 지명 철회가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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