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방지주 실적 2.8% 곤두박질...'건전성 관리' 주요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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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공행진하던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올 1·4분기 꺾였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줄어든 대신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을 갈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는 올 1·4분기 당기순이익 5882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DGB금융은 당기순이익 1680억원을 시현하며 3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1622억원) 대비 실적이 7.7%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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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올 1·4분기 꺾였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줄어든 대신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을 갈랐다. 코로나19 이후 높아지는 연체율 및 부실 우려에 건전성 관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는 올 1·4분기 당기순이익 5882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171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주별로는 BNK금융이 순이익 2568억원을 달성하며 가장 큰 낙폭(7.1%)을 보였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 3위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을 축소하며 수수료 이익은 줄어든 반면 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2% 늘며 1453억원을 시현했다. 또 비은행부문 중에서는 BNK자산운용이 순이익 3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반면 경남은행(-2.5%) 및 BNK캐피탈(43.3%), BNK투자증권(44.6%), BNK저축은행(30.0%) 등 대부분 비은행부문 계열사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줄었다.
치열했던 2, 3위전에서는 DGB금융이 JB금융을 제쳤다. 앞서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간에는 한 차례 순위 변동이 있었다. 주식 시장이 악화하면서 DGB금융의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실적이 크게 낮아진 반면 증권 계열사가 없는 J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었다. 이에 그간 2위를 유지했던 DGB금융이 3위로 밀리고 JB금융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 1·4분기 DGB금융은 다시 2위 자리를 꿰찼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충당금을 선제 적립한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다.
실제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DGB대구은행이 127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았지만 하이투자증권(140억원), DGB생명(306억원), DGB캐피탈(205억원)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이에 DGB금융은 당기순이익 1680억원을 시현하며 3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1622억원) 대비 실적이 7.7% 높아졌다.
JB금융은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668억원에서 올해 1634억원으로 약 2.1% 낮아졌다. 광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732억원을 달성해 그룹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외 전북은행은 534억원, JB우리캐피탈 490억원, JB자산운용은 12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방금융지주들은 일제히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지주 연체율이 일제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 지방금융지주에서 연체율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질의에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성장을 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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