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SKY’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 서울·경기 출신… 강원 1.1%

이호 2023. 4.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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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71.6%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과 교육랩공공장이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 합격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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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4년 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71.6%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과 교육랩공공장이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 합격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 서·연·고(SKY) 정시 합격생들 중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은 전체의 42.1%에 해당하는 6657명이다. 경기 지역 출신는 전체의 29.5%인 4663명에 이른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4% 이하를 차지했다.

△대구 657명(4.2%) △부산 566명(3.6%) △전북 474명(3.0%) △충남 346명(2.2%) △광주 337명(2.1%) △인천 336명(2.1%) △경남 332명(2.1%) △대전 319명(2.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 275명(1.7%) △울산 199명(1.3%) △강원 179명(1.1%) △전남 158명(1.0%) △충북 147명(0.9%) △제주 91명(0.6%) △세종 65명(0.4%) 순이었다.

N수생이 고3 학생들에 비해 서·연·고 입학 비율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0학년도 이후 서·연·고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중 N수생은 61.2%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고3 재학생은 36.0%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수능이 수도권 학생과 N수생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라며 “지역 간 격차, 부모 경제력에 의한 격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을 그대로 두고서는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교육현장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역의 학교교육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수능을 일체화하고, 수능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학교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 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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