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송민지, 쿨 끝판왕
배우 송민지가 범접할 수 없는 선배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서민정, 극본 아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풍년전파상·오즈아레나)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다.
26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 5회에서 패션 매거진 ‘라 벨라’ 편집장 서수진(송민지 분)은 데보라의 절친이자 후배 에디터 이유정(박소진 분)에게 지난 ‘골든 나이트’ 파티에서 만취 망언 논란으로 파티를 완전히 망쳐버린 데보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쿨한 포스의 선배미를 발산했다.
앞서, 패션 매거진 ‘라 벨라’는 타 브랜드와 협업해 골드미스들을 위한 ‘골든 나이트’ 파티를 주최했고, 게스트로 온 데보라는 만취 상태로 관객들에게 망언을 쏟아내며 결국 파티는 최악의 상태로 끝이 났다.
이날 방송에는 만취 스피치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데보라의 칼럼이 ‘라 벨라’ 9월호에 수록됐고, 더불어 발간된 지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사무실에 들어온 ‘라 벨라’ 편집장 서수진은 모두를 향해 “예상치 못한 굿굿 뉴스, 이번 우리 ‘라 벨라’ 9월호가 발간 이틀 만에 완판. 추가 인쇄에 들어가기로 결정됐습니다. 자축의 의미로 오늘은 제가 쏩니다”라고 말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소식을 전해, 후배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아, 굿 뉴스 하나 더 카드만 주고 난 빠져줄 예정이니, 보다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이라며, 센스 넘치는 멘트로 넘사벽 선배미를 발산했다.
특히, 수진은 ‘라 벨라’ 주최 파티를 망친 데보라를 두고, 예상과는 달리 걱정하는 모습으로 쿨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수진은 데보라와 통화를 마친 유정에게 “데보라는 어때? 살만하대?”라고 물었고, 이어 “남자가 바람 핀 거 맞지? 나쁜 자식”이라며 관심법을 쓴 것처럼 데보라의 모든 것을 꿰뚫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수진은 데보라와 절친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유정에게 “그래도 잘 위로해 줘. 필요하다면, 이혼보단 파혼이 백번 나은 거라고 내 얘기 팔아도 좋고, 그것만 한 위로 찾기 힘들 테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면서까지 데보라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처럼 송민지는 이번 화를 통해 프로페셔널함의 ‘끝판왕’ 서수진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범접할 수 없는 선배 아우라를 발산하며, 센스 있는 모습과 카리스마, 그리고 따뜻한 마음까지 드러내 이상적인 선배의 모습을 그려냈다. 연기뿐만 아니라 매회 패셔너블한 스타일링까지 놓치지 않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송민지가 앞으로 어떠한 활약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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