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기지개 펴나... 한미약품·유한양행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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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제약·바이오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오는 6월 한미약품의 '듀얼아고니스트' 임상 발표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 등 성과가 가시화될 만한 것들이 많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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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오랜 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1·4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도 작용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주가는 각각 23.22%, 13.27%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장중 33만95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이달 13일 52주 신고가(5만9500원)을 터치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17~20일) 숨고르기에 들어간 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기관은 한 달 새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각각 468억원, 4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각각 385억원, 1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수급적인 측면"이라며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대됐고, 2차전지에서 빠진 수급도 들어오면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인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제약·바이오주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투자전략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바꾸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1·4분기 호실적과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성장 기대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오는 6월 한미약품의 '듀얼아고니스트' 임상 발표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 등 성과가 가시화될 만한 것들이 많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내수시장 외에도 이익 성장 모멘텀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유한양행 역시 실적과 연구개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인 ‘레이저티닙’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FDA 승인 시점에 수익성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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