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신입생 내년에도 700명 늘어난다…연 2만3천여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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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을 700명 늘리기로 하면서 연간 2만3천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정부가 인력 확충을 위해 간호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양성되는 간호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3학년도 기준으로 4년제 간호학과 정원은 1만703명, 전문대는 1만2천84명으로 총 2만2천787명인데, 내년에는 2만3천487명으로 간호대 정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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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을 700명 늘리기로 하면서 연간 2만3천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정부가 인력 확충을 위해 간호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양성되는 간호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4년제 일반대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전문대 간호과 정원은 315명 각각 증원된다.
2023학년도 기준으로 4년제 간호학과 정원은 1만703명, 전문대는 1만2천84명으로 총 2만2천787명인데, 내년에는 2만3천487명으로 간호대 정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정원 외 선발까지 고려하면 간호대 정원은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부터 3천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과 달리 간호대 정원은 2000년대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간호대 정원은 2008년 1만1천686명에서 2배가량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며 간호대 정원 증원 요구가 나온다.
간호사가 배출되는 만큼 이탈하면서 증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간호사는 높은 업무 강도, 낮은 처우, 불규칙한 교대 근무 때문에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짧다.
간호사 가운데 여성이 대부분이어서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간호대 입학정원 증가 배경에는 대학들의 수요도 뒷받침돼 있다.
최근에는 학생 충원이 어려운 비수도권 4년제 대학에서 간호대 입학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학생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소규모 간호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더 많이 배정해달라는 요구도 나온다.
실습 등으로 간호대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어서 규모가 클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탓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보건의료학과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관련 협회와 상의해 증원 규모를 교육부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며 "교육부는 통보받은 정원을 지역·대학별 상황을 보고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는 양성되는 만큼 이탈하고 대학 쪽의 수요도 있어 간호대 정원을 계속해서 늘려왔다"고 덧붙였다.
복지부가 지난 25일 '제2차 간호인력 지원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간호대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간호대 정원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복지부는 정부, 간호계, 병원계, 환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호인력 수급위원회'를 구성해 간호대 입학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간호대 정원 증원 규모를 협의한 뒤 통보해주면 간호대 운영을 잘하고 규모가 작은 간호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정원을 늘려주려고 한다"며 "가급적 간호대 신설은 지양하고 기존 학과에서 정원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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