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도약할 것"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의 '오픈 더 도어' [종합]
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스튜디오159에서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참석해 '글로벌'과 '오리지널 뮤지컬'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비전과 신작 발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디컴퍼니는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드림걸즈',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데스노트'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유수의 시상식에서 대상, 작품상을 비롯해 총 54개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신춘수 프로듀서는 "2023년 오디컴퍼니는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프로듀싱 컴퍼니는 한국 뮤지컬계에도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3개 이상 제작해서 공연 회사로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뮤지컬 산업은 예술과 비즈니스가 결합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 뮤지컬은 한 극장에서 공연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 플랫폼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라며 "한국 뮤지컬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고, 사상 첫 4천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브로드웨이 매출의 22% 정도다. 내수 시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도와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해 원천 IP 홀더로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또한 이런 작품은 라이선싱 및 전 세계 투어, 공연 실황 영상, 스트리밍 등 영상화와 뮤지컬 영화, 드라마화, OST 판매 등 음악 퍼블리싱, 머천다이즈, NFT 등 부가 수익 창출까지 그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대한 개츠비', '일 테노레'는 본격적인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는 광란의 1920년대에 대한 눈부신 고찰로, 극적인 작품 정서와 그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깊은 내면, 폭발하는 소망과 열망을 음악을 결합함으로써 열망하고 좌절하는 인간에 대한 울림 있는 이야기를 현대의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퍼블릭 도메인(자유 이용 저작물)으로 누구나 개발하고 만들 수 있다. 저는 문학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2020년 3월부터 작가진, 작곡진을 구성해서 첫 트리트먼트를 했고, 테이블 리딩, 29시간 리딩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월드 프리미어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을 하고 2024년 6월 이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 사랑받는 이 이야기를 뮤지컬화하는 게 도전적인 선택이었지만,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성공의 기준은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토니상에서 어떤 부문을 받았냐는 것"이라며 "돈을 벌었다는 건 사전 제작비 2000만 불(약 267억 원)이 회수가 되는 거다. 그 이상을 벌어야 수익이 나는 것이다. 3년을 공연해도 못 버는 경우가 있는데 공연하는 기간은 중요하지 않고, 투자 제작비 빼고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하다. 1년 만에 회수하면 어마어마하게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일 테노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 테 노레'는 한국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았던 예술가이자 의사 이인선을 주인공으로 한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국 최초의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그리고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까지 세 인물을 통해 비극적인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오페라 아리아의 뮤지컬적 해석이 가미된 웅장하고 클래식한 사운드와 고전적인 가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일 테노레'는 보편성, 예술성을 확보해서 미국으로 가려고 한다. 한국적인 배경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음악은 오리지널 창작곡이고, 이미 완성됐다. 한국 작가와 미국 작곡가가 결합한 작품이고, 오페라 아리아는 새로 만든 곡이고, 문한 작품과 고전시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동=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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