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발견 이틀만에 제거, 나흘만에 퇴원…건강검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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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박모씨.
안 교수는 "암 환자의 악성종양이 뇌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하며 새로운 종양을 형성해 뇌전이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처럼 암세포가 뇌로 이동하여 생기는 뇌암 전이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며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양성종양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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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건강증진센터 진단과 '고객응급진료서비스' 성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년 6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박모씨. 이후 정기검진을 진행한 2023년 1월 18일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우측 측두엽에 상당한 뇌부종을 동반한 크기 3.1㎝의 큰 혹을 발견했다.
센터는 즉시 안스데반 신경외과 교수에게 진료를 연계했다. 환자 검사 결과를 본 안 교수는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해 이튿날인 19일 이 환자만을 위한 특별 외래진료에 나섰다. 조영증강 뇌 MRI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영상학적으로는 뇌수막종 혹은 신장암 병력으로 인한 뇌전이암 가능성이 의심됐다.
특히 부종이 심한 상태로 조직을 확인하고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평소보다 수술을 예약한 환자는 적었고 임시외래 진료일 바로 다음날인 20일 수술을 할 수 있었다.
3시간 만에 끝난 수술로 종양은 완전 제거됐다. 수술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인 수막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뇌수막종으로 확인됐고, 환자는 수술 4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안 교수는 "암 환자의 악성종양이 뇌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하며 새로운 종양을 형성해 뇌전이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처럼 암세포가 뇌로 이동하여 생기는 뇌암 전이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며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양성종양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생건강증진센터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원스톱 전문의 연결 시스템 덕분에 발견 후 이틀만에 치료할 수 있었다"면서 "암이 아니더라도 크기가 큰 뇌종양은 뇌압을 높여 이로 인한 두통, 시력장애, 신경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로서 제거가 필수"라고 했다.
이처럼 건강검진은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 과정이다. 특히 암 환자와 같이 고위험군 질환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이며, 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 진료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박씨는 원스톱으로 이틀 만에 뇌 전문의의 진료와 수술로 건강을 되찾고, 최근 병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환자 박모씨는 "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평소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 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뇌에 혹이 생겼다는 결과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센터 간호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바로 연결해 주셨다"며 "교수님이 빠르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곧 명절이었는데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저를 위해 바로 수술날짜를 잡아 치료하여 목숨을 살려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1980년 국내 최초 건강검진 전문센터 개소 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건강검진 중 긴급한 이상 소견을 확인했을 때 외래 진료로 연결해 최단 시간 내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응급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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