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니폼 입은 이원석 곧바로 1루수 5번타자 선발 출격…"팀에 보탬이 될 것"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이 트레이드 당일 선발로 출전한다.
키움은 27일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투수 김태훈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원석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구단도 이원석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높은 순위의 2024 신인지명권을 확보한 만큼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영입할 기회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이번 시즌 삼성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1안타 1홈런 14볼넷 8삼진 10타점 6득점 타율 0.362 OPS 0.969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시즌 팀 타율 0.247로 리그 9위에 있는 키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은 트레이드 당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1루수)-이형종(우익수)-김휘집(3루수)-박찬혁(지명타자)-김동헌(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잘하는 선수,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트레이드한 것이다. 무리가 없다면 바로 출전해야 할 것 같아서 라인업에 넣었다"며 "기대하는 선수다. 베테랑이며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타격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원석은 "아침에 통보받고 야구할 수 있는 짐만 챙겨서 올라왔다"며 "팀에서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수비적인 부분도 있지만, 공격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노력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이원석이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전 배팅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고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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