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 임단협 난항…5월 3일 최종교섭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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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5일 울산지노위에서 열린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5월 3일 예정된 최종 교섭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노사는 앞서 수차례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임금 인상 폭에서 의견차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노조는 이달초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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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5일 울산지노위에서 열린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5월 3일 예정된 최종 교섭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 결렬로 26일 파업 강행을 예고했던 노조는 지노위의 최종 교섭 권고를 수용해 일단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앞서 수차례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임금 인상 폭에서 의견차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노조는 이달초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재 노사간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부분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7.4%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 2% 인상 등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3차 조정회의에서 최소 지난해 수준(임금 4.5%)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최근 임금협상을 타결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타도시 시내버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인 3.5%선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교섭에서는 4% 전후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노조 관계자는 "최종 교섭에서 요구가 변동될 수도 있지만 최근의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지난해 인상안보다 낮게 합의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음달 3일에도 최종 조정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6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도 현재 누적되는 적자 상태에서 추가 재정 지출이 어렵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도저히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외에도 24% 수준에 머물러 있는 퇴직금 적립률도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스업체들은 적자노선 운영에 따른 지원금으로 매년 울산시에서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대부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따로 퇴직금 적립에 사용할 여력 없는 실정이다.
노조측은 향후 퇴직시 퇴직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적립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의 회사 경영 상황과 시 재정 여건 등을 볼 때 노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노조측이 시민들의 발인 버스 파업을 볼모로 욕심을 채우기 보다는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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