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택배노조 갈등 속 노조 간부, 직원 폭행…노조 "우발적 상황"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이하 택배노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지회 출범 이후 노사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노조 간부가 CLS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어제(27일) 밤 9시쯤 경기 용인시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촛불집회를 벌이던 택배노조 CLS지회 분당지회장 A씨가 갑자기 캠프 사업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아선 CLS 직원을 밀쳐 현장에 있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회사(쿠팡)가 조합원들의 출입 자체를 막는 것이 부당노동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어제(26일) 집회는 쿠팡 배송캠프 안팎에서 진행됐고, 당시 A씨는 당일 휴무로 출입을 제지 당했다"며 "내부 조합원 집회에 참여하고자 A씨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직원 발에 걸려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관리자와 부딪힌 우발적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27일) CLS 관계자들을 택배노조 간부 2명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CLS 직원 5명을 폭행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또 다른 택배노조 간부 B씨는 현재 경찰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택배노조는 어제(26일) 현행법상 노동조합 활동 전개를 하기 위한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CLS를 서울고용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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