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로즈 컴백 계획대로 진행” 60억 빚진 임창정♥서하얀, 주가조작 가담 의혹 부인[종합]

황혜진 2023. 4.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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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서하얀 부부가 주가조작 사태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지만 자신들이 제작한 그룹 미미로즈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미로즈 소속사 예스 아이엠 엔터테인먼트(YES IM 엔터테인먼트) 측은 4월 27일 뉴스엔에 "소속 그룹 미미로즈 새 앨범 발매는 내부 계획대로 진행 예정이다. 그외 자세한 내용은 안내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미미로즈(최연재, 인효리, 한예원, 윤지아, 서윤주)는 임창정과 서하얀이 설립한 예스 아이엠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이다. 지난해 9월 첫 디지털 싱글 'AWESOME'(어썸)으로 데뷔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등 제작자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이 가운데 임창정이 올해 초 주가 조작 세력에게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다. 4월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증권사 계정에 각각 15억 원씩 넣었고, 조작 세력이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까지 맡겼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임창정이 피해자라기보다 공모자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에 임창정은 자신과 서하얀은 피해자일 뿐이며 투자금 30억 이외에도 추가 신용매수로 60억 빚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뉴스룸' 보도를 통한 해명을 제외하고 별다른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던 임창정은 27일 공식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타인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한 적이 없기에 자신 또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내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됐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며 "협의 과정에서 이들은 내가 설립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했다. 이들이 내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내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해 내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며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다. 난 그간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내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창정은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미로즈 컴백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최근 삼천리,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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