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법인 작년 순익 2조5494억… 전년比 147.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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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4대 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의 지난해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4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미국 현지에 세운 핵심 해외법인인 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SK 하이닉스 아메리카, 현대 모터 아메리카, LG 일렉트로닉스 USA 등 4곳의 최근 5년 간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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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4대 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의 지난해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만 질주하고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기업들은 성장세가 주춤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4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미국 현지에 세운 핵심 해외법인인 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SK 하이닉스 아메리카, 현대 모터 아메리카, LG 일렉트로닉스 USA 등 4곳의 최근 5년 간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법인의 지난해 총 매출 규모는 115조7266억원으로 전년(96조6482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21년 22조8831억원에서 지난해 33조6840억원으로 47.2%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미국 법인(13.8%)과 삼성전자 미국 법인(10.4%), LG전자 미국 법인(10.4%)도 10%대 매출 성장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에서는 희비가 크게 갈렸다. 현대차 미국 법인의 당기순익은 2021년 1조284억원에서 지난해 2조5494억원으로 1년 새 147.9%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8239억원에서 2196억원으로 73.3% 감소했다.
LG전자 미국 법인(2523억→1916억원·24.1%↓)과 SK하이닉스 미국 법인(672억원→581억원·13.5%↓)도 순익이 줄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는 최근 경영 성적표가 크게 호전됐지만,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IT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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