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 동물 기린… 민화, 공예품, 현대작품까지 특별전 열려
상상 속 동물 ‘기린’을 주제로 한 민화와 공예품, 현대작품 등 시대별 기린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둘러보는 전시가 열린다.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5월 3일 박물관 1층 로비에서 특별전 ‘기린말고 기린(Not Giraffe, but Qilin)’ 전시회를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동물원 속 긴 목을 가진 기린이 아니라 상상 속의 전설적인 동물 기린을 살펴보는 전시회다.
전시는 1부 ‘기린, 상상하다’, 2부 ‘기린, 상징하다’, 3부 ‘기린, 발견하다’로 구성해 시대별 기린과 관련된 작품을 배치했다.
‘기린’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서로운 동물로 중국 명나라 때 대규모 원정대가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목이 긴 동물을 보고 전설 속 ‘기린’과 유사하다 해 붙인 이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인의 출현과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동물로,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마 한 가운데 긴 뿔과 화염 모양의 큰 갈기, 사슴의 몸과 말의 다리를 지닌 모습으로 묘사돼 왔다. 정치적으로는 왕도정치를 상징하고 종교적으로는 최고 가치의 격을 지녀 옛 기록에 ‘용, 봉황, 거북과 함께 사령(四靈) 중 하나이며, 그 중에 가장 으뜸’이라고 전해져 왔다.
특히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양주 회암사지 사적에서도 기린을 찾아볼 수 있어 조선왕실과 당대 불교계에서 회암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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