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바이든 만찬서 열창한 '아메리칸 파이'는…8분 넘는 포크록 명곡

안태현 기자 2023. 4.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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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돈 맥클린(78)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르면서, 이 곡에 대한 관심도 재차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깜짝 열창했다.

'아메리칸 파이'는 지난 1971년 10월 발매된 돈 맥클린의 포크 록 장르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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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맥클린 '빈센트'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 받은 가수
돈 맥클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돈 맥클린(78)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르면서, 이 곡에 대한 관심도 재차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깜짝 열창했다. 이날 만찬의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꾸몄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 이 곡이 윤 대통령의 애창곡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파이'는 지난 1971년 10월 발매된 돈 맥클린의 포크 록 장르의 곡이다. 시인인 T.S.엘리엇의 시 '황무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러닝 타임은 총 8분42초로, 지난 2021년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10분13초 곡 '올 투 웰'(All Too Well) 전까지 '핫 100' 1위 곡 중 가장 긴 노래라는 기록도 보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수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이 곡의 가장 유명한 가사는 '더 데이 더 뮤직 다이드'(The day the music died)다. '그 음악이 죽은 바로 그 날'이라는 뜻의 해당 노랫말은 1959년 미국 아이오와 주 클리어 레이크에서 공연을 마치고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사한 선배 뮤지션들을 추모한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경비행기에는 버디 홀리, 리치 발렌스, 빅 바퍼가 탑승하고 있었다. 미국 음악을 대표하는 이들을 추모하면서, 그들의 사망 후 미국의 음악계가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살피기도 했다.

'아메리칸 파이' 가사들은 밥 딜런,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롤링스톤스, 재니스 조플린 등을 은유하는 표현들이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돈 맥클린은 가사들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여전히 많은 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대체로 '아메리칸 파이'는 미국 음악의 정신을 담은 곡으로 여겨진다.

해당 곡을 작곡, 작사한 돈 맥클린은 1945년생으로 지난 1970년 데뷔했다. 감성적인 포크 음악으로 197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의 히트곡인 '빈센트'(Vincent)는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Starry Starry night)라는 도입부로 유명하다. 돈 맥클린은 현재도 해외 투어를 돌면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플라워 파워 콘서트'로 내한 공연을 열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후 윤 대통령에게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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