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차전지 질주…"5월, 이 종목 사라" 증권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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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가 끌어올린 투자심리에 하락 출발했던 증시가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5월 박스권 장세 속 투자비중 확대를 고민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날 증시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경기 침체, 하한가 사태 등으로 급히 식은 투자 심리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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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가 끌어올린 투자심리에 하락 출발했던 증시가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5월 박스권 장세 속 투자비중 확대를 고민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8포인트(0.44%) 오른 2495.8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804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4767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18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21분 집계 기준).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몰린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3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이차전지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소식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액은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은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늘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53% 상승했고 전날에는 2.90% 올랐다. LG화학은 1.93%, 삼성SDI는 0.43%, 포스코퓨처엠은 2.2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경기 침체, 하한가 사태 등으로 급히 식은 투자 심리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5월에 팔아라'라는 주식 격언도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공포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5월 한 달 간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 요인들은 시장이 이미 익숙한 요인들로 비중확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경제심리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경기침체와 위기에 대한 학습적 반응이 주식시장에 선행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환적 경기회복과 조우하게 되면, 투자환경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2분기 조정시 투자비중 확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에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자동차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고 방산은 미-중 지정학적 갈등이 재부각이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0.78%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60% 올랐다. POSCO홀딩스도 4.1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7포인트(2.38%) 오른 850.2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579억원, 기관은 1141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16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차전지주가 다시 큰 힘을 받아 에코프로는 18.36%, 에코프로비엠은 11.13% 급등했다. 엘앤에프도 5.34% 강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0.12% 하락했으며 에스엠도 1.94% 내렸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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