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효과 보려면 IT부문 수요 회복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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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좌우하는 일부 요인들이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대중 수출비중이 가장 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한국 경제 파급효과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주요요인 분석과 대응' 보고서에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경제가 긍정적 효과를 얻으려면 부동산시장 회복, 산업생산 본격 재가동, 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등 IT부문 수요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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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좌우하는 일부 요인들이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대중 수출비중이 가장 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한국 경제 파급효과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주요요인 분석과 대응' 보고서에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경제가 긍정적 효과를 얻으려면 부동산시장 회복, 산업생산 본격 재가동, 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등 IT부문 수요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4가지 요인의 최근 동향을 분석해보니 부동산시장과 산업활동 동향, 소비지표는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지만 반도체 가격과 IT제품 재고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리오프닝 효과는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1분기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중간재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도 29.6%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IT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관련제품 재고가 쌓이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은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현재 개당 1.6달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IT산업의 재고 현황은 2019년 말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지 않으면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중국 부동산시장과 내수소비가 살아나 중국내 IT 재고가 소진되고 신규 수요가 발생하길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파급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소비회복 시차에 맞춘 제품별 수출전략 △권역별 대중국 마케팅 전략 △고위기술 중간재 중심의 공급망 확보 △문화·실버 등 서비스시장 진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하 부산외대 중국학부 교수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내 내수시장 효과가 상반기 외식업과 화장품, 의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다"며 "가구, 대형가전, 인테리어 등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종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중국의 인구고령화에 맞춰 문화, 실버 및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과 정부주도 경기부양으로 확대될 정부조달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시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중국과의 기술우위 확보 기회로 삼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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