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백신' 맞는 어린이 97%…해외보다 2~10%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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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지정한 '필수 백신'을 맞는 국내 어린이 비율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동일 연령대(생후 36개월 기준)에 맞는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의 백신 접종률은 평균 97.0%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NIP)를 통해 만 12세까지 어린이에 대해 총 18종의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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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지정한 '필수 백신'을 맞는 국내 어린이 비율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많게는 10%p 이상 높은 수치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동일 연령대(생후 36개월 기준)에 맞는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의 백신 접종률은 평균 97.0%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95.7% △소아마비(IPV) 97.8%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97.8% △수두(VAR) 97.7%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96.2% △폐렴구균(PCV) 97.0% 등이다.
미국의 백신별 평균 접종률은 86.6%로 한국보다 10.4%p 낮았다. 호주는 94.8%, 영국은 92.2% 정도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4.24.~4.30.)'을 맞아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을 포함한 WHO 회원국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 예방접종률 향상 및 감염병퇴치 캠페인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WHO의 표어는 "빅 캐치업(The Big Catch-Up·예방접종 따라잡기)"이다. 코로나19로 낮아졌던 백신 접종률을 예전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의미가 담겼다.
정부는 2014년부터 국가예방접종 전액 무료지원을 시작했다. 2020년 인플루엔자(13세)→2022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13~17세 여성청소년 및 18~26세 저소득층 여성)→2023년 로타바이러스(생후 2~6개월 영아) 등으로 지원 백신과 대상을 꾸준히 넓혀 왔다.
질병청은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NIP)를 통해 만 12세까지 어린이에 대해 총 18종의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결핵 △B형간염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수두 등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임신부와 청소년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청이 정한 올해 표어는 "가장 확실한 예방, 최고다! 국가예방접종"이다. 이번 접종주간을 기점으로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예방법이고, 본인은 물론 가족·이웃의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접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예방접종사업의 핵심 대상인 어린이·보호자 등 약 520명이 초청됐다. 질병청은 인천시 부평구보건소 등 23개 기관에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등 NIP에 헌신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NIP 및 원스톱 전담 콜센터 운영을 맡아온 신차수 간호주사 등 71명에게는 질병청장 표창이 주어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예방접종을 잘 챙겨주신 부모님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높은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질병청은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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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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