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만권에 미래소재 국가산단 유치 나선다

순천·광양·광양경제청 등과 상생 협력 업무 협약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유치 지원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상락 광양만권겅제자유구역청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광양만권에 2차전지, 수소 등 미래소재 산업 관련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순천·광양시와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역 상생발전 △미래 첨단소재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유치 분위기 조성 및 협력 기반 마련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와 순천·광양시는 산업 용지가 부족한 광양만권에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첨단기업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제적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 주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2차전지 소재 기업이 최근 전남 동부권 현장을 시찰했고 국내 주요 대기업의 부지 문의도 급증하고 있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 용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광양 규제 개선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산업계 애로사항을 들은 뒤 "신성장산업 투자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현행 제도 안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유치한다면 전남 지역의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산단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임동률 기자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