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달굴 극장가 대전…마리오에 이어 짱구도 찾아온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어린이날을 맞아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의 대향연이 극장가를 달군다. 게임 속 친근한 캐릭터인 마리오가 지난 26일부터 극장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짱구 역시도 함께 출격 채비를 마쳤다.
■ 추억의 게임 속 마리오가 스크린에…‘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누구나 한 번쯤은 배관공 마리오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있다. 추억의 게임 속 배관공 마리오가 스크린에 되살아났다.
영화의 서사는 기존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만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다루는 대신 적절한 변주와 함께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하는 데 집중한다. 마리오가 버섯 왕국을 탐험하며 악당 쿠파에 맞서는 큰 줄기의 흐름 속에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차원으로 일부 각색이 들어갔다. 이번 영화에선 마리오가 피치 공주, 키노피오와 함께 쿠파에게 납치된 루이지를 구출해야만 한다.
영화는 기존 마리오 시리즈뿐 아니라 파생작인 ‘마리오카트’ 등의 게임 관련 IP를 최대한 끌어모아 적극 활용해 원작 게임 팬들을 향한 예우를 갖추면서 러브레터의 역할을 다한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잠재 고객층인 어린이 세대에게 마리오와 친구들, 그리고 그들이 몸담고 있는 세계관을 매력 넘치게 잘 표현해낸 영화라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 어른도 아이도 함께 감동 범벅…‘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지난해 4월 일본에서 먼저 공개돼 흥행했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4일 개봉한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30번째를 맞는 극장판 시리즈이자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지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어느날 짱구 가족에게 자신이 짱구의 친엄마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찾아온다. 짱구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커져가는 가운데,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야 하는 짱구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이어진다. 이번 편은 일본의 전통 문화, 닌자 가문 등 지역적인 특성이 두드러지는 서사로 구성된다.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 짱구와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상황들과 얽혀가는 갈등이 가족의 의미가 어떤지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콘텐츠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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