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연속 흑자…"건조물량 증가·선가상승 효과"(상보)

2분기 신조수요 지속 및 탱커선 발주 재개로 호실적 지속 예상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5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따라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반영은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부문별로 보면 조선 부문은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상승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5%가량 증가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해양 플랜트 부문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해양 공사 충당부채 평가이익 차이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매출감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 활황에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LNG선 신조수요가 지속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탱커선 발주 재개로 견조한 신규수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간 전망도 밝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환경규제로 인한 대체연료 선박 수요 확대, 견조한 LNG선 및 개선된 탱커선 발주에 나설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선박에 대한 매출반영 확대 및 해양공사 공정 증가 등으로 분기별 이익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