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이원정 “겪지 않았던 1987년, 세트 재밌었다”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출연한 배우 서지혜와 이원정이 겪어보지 않은 1980년대의 문물을 접한 소감을 밝혔다.
서지혜와 이원정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강수연PD를 비롯해 주연배우 김동욱과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
서지혜와 이원정은 극 중 1987년에 등장하는 인물로, 서지혜는 주인공 백윤영의 엄마로 현재에는 사망하고 없는 이순애 역을 연기했다. 이원정은 백윤영의 아버지로 현재에는 딸과 이미 관계가 틀어져 버린 백희섭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1996년생, 이원정은 2001년생으로 배경이 되는 1987년을 경험한 적이 없다. 이들은 1987년 인물로,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이었기에 젊은 배우들이 시대에 적응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서지혜는 “세트장이 많이 재밌었다.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도 1987년에 맞게 해놓으셨는데 액세서리나 문구, 벽지 등 그리고 오래된 가수인데 젊은 모습으로 있는 분들의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오히려 덤덤했다. “신기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한 그는 “분장과 세트장이 너무 잘 돼 있어 예전에 봤던 뉴스나 기사, 다큐멘터리와 똑같았다. ‘그 시절에는 이랬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위화감이 딱히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타임머신을 발견해 과거로 가던 뉴스 앵커 윤해준(김동욱)이 평범한 직장인 백윤영(진기주)과 여행에 동반해 1987년으로 가는 이야기다. 거기서 백윤영 부모의 어린 시절을 보고, 거기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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